쇼와시대(1926~1989)의 분위기가 짙게 남아 있는 오메(青梅)라는 동네에 다녀왔습니다.
도쿄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북서부에 위치해 있어요.
어느 킷사텐(喫茶店) 때문에 멀리까지 찾아간 건데요.
킷사텐 ‘여름으로 가는 문(夏への扉)’에 들어서는 순간 반해버렸습니다.
그 공간의 모든 것이 지금은 그리움으로 남아 있어요.
열어둔 창문으로 들어오는 숲의 바람과
나긋나긋 흐르는 올드팝에
간간히 덜컹대는 전철 소리까지 더해져 노스탤직한 분위기로 가득했지요.
커피와 카레와 풀 냄새가 뒤섞인
아주 근사한 곳이었습니다.
오너 부부의 다정한 분위기도 좋았어요.
조만간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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